Four Wheeled Nomad: Ep2.
2륜에서 4륜으로의 변화, White Rhino
새로운 이동수단이 필요하다
이번 여행은 영국에서 아이슬란드, 유럽, 아프리카 대륙을 돌며 길고도 험준한 여정이 될 것이다. 고민에 빠졌다. 오토바이로 여행하는 건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지만 여러 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편이 나을까? 아니면 오토바이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까? 수 마일의 거친 길을 달려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 좀 더 편안한 이동수단을 찾아야 했다. 자가발전 동력과 냉장고도 있다면 좋을 것이고 때에 따라 생활에 필요한 장비들을 놓아둔 채 홀가분하게 몸만 이동할 수 있다면 훨씬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한 후 고심 끝에 White Rhino라 불리는 2015 Toyota Hilux 4WD를 구입했다.
단지 편안함이라는 이유만으로 ‘White Rhino’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연비도 따져봐야 했으며 오랜 기간의 이동이라 여행 도중 유지보수가 수월해야만 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어떨지 고민이었지만 다행히 Hilux는 그곳에서 아주 흔한 차종이라 유지보수와 수리가 힘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한 가지 고민이 되었다. 아프리카에서 비싼 가격의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 눈에 띄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아프리카를 여행하고 온 Dan Grec의 말을 들은 후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그는 “오해하지 말고 들어. Hilux는 그곳에서 가장 비싼 차는 아니야.”라며 우리를 안심시켰다. 게다가 오랫동안 여행을 하다 보면 보면 먼지와 흙으로 뒤덮인 채로 돌아다니게 될 것이다.
오토바이의 불편한 점을 보완해줄 완벽한 4WD
이동 수단을 4WD 차량으로 바꾼 이유가 오랜 기간동안 완전히 자급자족하기 위한 장비나 식재료를 싣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번 여행 계획을 세우다 보니 아프리카의 사파리나 국립공원이 경로에 많이 포함되었다. 그곳들을 다니려면 차량과 가이드가 필요했고 만약 오토바이로 여행을 한다면 오토바이와 장비들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장소를 추가로 찾아야 했다. 낯선 곳에 오토바이를 그냥 방치해 둘 순 없었다.
물론 편안히 잠을 잘 수 있는 루프탑 텐트, 휴대용 냉장고와 샤워 시설, 조명이 있는 태양광 발전기, 접이식 주방 그리고 다양한 장비들을 정리할 수 있는 수납장 등이 있어 훨씬 더 우리의 생활이 편리하고 아늑할 것이란 행복한 상상이 ‘White Rhino’를 결정하게 된 큰 요인이 되었다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사실 장거리 오토바이 여행에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장비나 아이템들은 매우 제한적이다. 다목적이거나 아주 소형인 것들만 가능한데 차지하는 공간과 가벼운 무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늘 2개의 박스에 들어갈 만큼의 꼭 필요한 것들만 가지고 다녔다. 도로 위의 생활에 익숙해지다 보면 저절로 미니멀리즘 사고방식이 깊이 자리 잡을 수밖에 없는데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어떠한 지형 조건에도 달릴 수 있는 타이어와 스노클(Snorkel)을 포함한 모든 장비가 완비된 새로운 ‘White Rhino’는 이제 우리가 원하는 곳 어디든지 데려다줄 것이다. 나의 라이딩 능력 부족으로 인해 갈 수 없는 곳이 있었던 시절에 가졌던 스트레스는 이제 떨쳐버려도 된다. 이제 우리는 300마일(약 483km)을 주행한 뒤에도 활기가 넘칠 것이다. 어쨌든 바퀴가 2개밖에 없는 오토바이가 4개의 차보다는 위험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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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동수단이 필요하다
이번 여행은 영국에서 아이슬란드, 유럽, 아프리카 대륙을 돌며 길고도 험준한 여정이 될 것이다. 고민에 빠졌다. 오토바이로 여행하는 건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지만 여러 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편이 나을까? 아니면 오토바이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까? 수 마일의 거친 길을 달려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 좀 더 편안한 이동수단을 찾아야 했다. 자가발전 동력과 냉장고도 있다면 좋을 것이고 때에 따라 생활에 필요한 장비들을 놓아둔 채 홀가분하게 몸만 이동할 수 있다면 훨씬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한 후 고심 끝에 White Rhino라 불리는 2015 Toyota Hilux 4WD를 구입했다.
단지 편안함이라는 이유만으로 ‘White Rhino’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연비도 따져봐야 했으며 오랜 기간의 이동이라 여행 도중 유지보수가 수월해야만 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어떨지 고민이었지만 다행히 Hilux는 그곳에서 아주 흔한 차종이라 유지보수와 수리가 힘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한 가지 고민이 되었다. 아프리카에서 비싼 가격의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 눈에 띄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아프리카를 여행하고 온 Dan Grec의 말을 들은 후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그는 “오해하지 말고 들어. Hilux는 그곳에서 가장 비싼 차는 아니야.”라며 우리를 안심시켰다. 게다가 오랫동안 여행을 하다 보면 보면 먼지와 흙으로 뒤덮인 채로 돌아다니게 될 것이다.
오토바이의 불편한 점을 보완해줄 완벽한 4WD
이동 수단을 4WD 차량으로 바꾼 이유가 오랜 기간동안 완전히 자급자족하기 위한 장비나 식재료를 싣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번 여행 계획을 세우다 보니 아프리카의 사파리나 국립공원이 경로에 많이 포함되었다. 그곳들을 다니려면 차량과 가이드가 필요했고 만약 오토바이로 여행을 한다면 오토바이와 장비들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장소를 추가로 찾아야 했다. 낯선 곳에 오토바이를 그냥 방치해 둘 순 없었다.
물론 편안히 잠을 잘 수 있는 루프탑 텐트, 휴대용 냉장고와 샤워 시설, 조명이 있는 태양광 발전기, 접이식 주방 그리고 다양한 장비들을 정리할 수 있는 수납장 등이 있어 훨씬 더 우리의 생활이 편리하고 아늑할 것이란 행복한 상상이 ‘White Rhino’를 결정하게 된 큰 요인이 되었다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사실 장거리 오토바이 여행에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장비나 아이템들은 매우 제한적이다. 다목적이거나 아주 소형인 것들만 가능한데 차지하는 공간과 가벼운 무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늘 2개의 박스에 들어갈 만큼의 꼭 필요한 것들만 가지고 다녔다. 도로 위의 생활에 익숙해지다 보면 저절로 미니멀리즘 사고방식이 깊이 자리 잡을 수밖에 없는데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어떠한 지형 조건에도 달릴 수 있는 타이어와 스노클(Snorkel)을 포함한 모든 장비가 완비된 새로운 ‘White Rhino’는 이제 우리가 원하는 곳 어디든지 데려다줄 것이다. 나의 라이딩 능력 부족으로 인해 갈 수 없는 곳이 있었던 시절에 가졌던 스트레스는 이제 떨쳐버려도 된다. 이제 우리는 300마일(약 483km)을 주행한 뒤에도 활기가 넘칠 것이다. 어쨌든 바퀴가 2개밖에 없는 오토바이가 4개의 차보다는 위험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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