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UELTAMERICA: Ep7
열정 넘치는 해변의 가족, 니카라과
불안한 치안의 온두라스(Honduras)
온두라스(Honduras)에서 치러질 선거로 인한 정치적 불안과 시위에 대한 소식을 접한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경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온두라스(Honduras)에서 더 이상 지체하는 것은 위험해 보였고 니카라과(Nicaragua)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중간에 머무는 곳 없이 곧장 달리기로 했다. 떠나기 전 얼마나 걸릴지 계산해 보았다. 두 개의 국경을 넘어 니카라과(Nicaragua)까지 거리는 약 350Km, 그쯤 가면 비교적 안전한 장소에 머무를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새벽 4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어두울 때 운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었다. 보통 5시 30분쯤 환해졌기 때문에 그 전까지 안전한 운행을 위해 전면에 보조 안개등을 설치하였다. 알람을 맞춘 후 우리는 Skycamp로 들어갔다.
쫓기듯 일어난 새벽, 하지만 여유로운 출발 준비
겨우 눈을 좀 붙였나 싶었는데 벌써 알람이 울렸다. 새벽 3시 30분이 너무도 빨리 찾아온 것이다. 우리는 텐트 밖으로 나와 양치를 하고, 떠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각자 차 양쪽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닫았다. 우리는 텐트를 함께 닫는 것을 좋아한다. 닫는 동안 텐트 천이 양쪽에 잘 정리되었는지 서로 동시에 확인하면서 빠르게 닫을 수 있기 때문이다. José가 사다리를 접어 올리는 동안 Lindsey는 퀵클로징 스트랩(Quick Closing Strap)을 잡았다. 스트랩을 이용해 하드쉘을 잡아당기고 텐트를 정리하며 스트랩을 안으로 넣으면, 스르륵 하드쉘이 아래로 내려온다. 양쪽의 잠금장치를 고정하며 하드쉘을 완전히 닫았다. 바삐 출발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빠르게 접을 수 있다는 점이 그 어느 때보다도 고마웠다. 만약 정리하는 과정이 더 복잡하거나 오래 걸렸다면, 우리는 커피로 잠을 깨울 여유도 없었을 것이다.
리듬 가득한 해변에서의 시간
니카라과(Nicaragua)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해변 마을인 산후안 데 리바스( San Juan de Rivas) 외곽에 주차하였다. 우리는 두 대의 루프탑 텐트 사이에 캠핑 의자와 램프를 두어 캠핑 공간을 만들었다. 니카라과의 맛있는 '갈로 핀토(Gallo pinto)'와 차가운 '세베자(Cerveza)'를 즐기며 해변에서 며칠을 머물렀다. 며칠 후, 한 가족이 우리 근처의 방갈로 중 하나를 점령하고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소음처럼 느껴졌지만 한 늙은 할아버지가 럼주를 가득 든 채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본 후 우리도 덩달아 춤추기 시작했다. 어느새 노부인은 잔을 두어 개 들고 와 니카라과(Nicaragua)의 달콤한 럼주를 우리에게 따라주었다. 우리는 그들의 가족과 인사를 나누었고 따뜻한 환대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다. 함께 사진을 찍고 훌라후프 대회를 하며 그들과 금방 가까워졌다. 니카라과(Nicaragua) 사람들의 환대와 친절은 그들의 럼주만큼이나 달콤했고 우리는 그 속에서 멋진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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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치안의 온두라스(Honduras)
온두라스(Honduras)에서 치러질 선거로 인한 정치적 불안과 시위에 대한 소식을 접한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경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온두라스(Honduras)에서 더 이상 지체하는 것은 위험해 보였고 니카라과(Nicaragua)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중간에 머무는 곳 없이 곧장 달리기로 했다. 떠나기 전 얼마나 걸릴지 계산해 보았다. 두 개의 국경을 넘어 니카라과(Nicaragua)까지 거리는 약 350Km, 그쯤 가면 비교적 안전한 장소에 머무를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새벽 4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어두울 때 운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었다. 보통 5시 30분쯤 환해졌기 때문에 그 전까지 안전한 운행을 위해 전면에 보조 안개등을 설치하였다. 알람을 맞춘 후 우리는 Skycamp로 들어갔다.
쫓기듯 일어난 새벽, 하지만 여유로운 출발 준비
겨우 눈을 좀 붙였나 싶었는데 벌써 알람이 울렸다. 새벽 3시 30분이 너무도 빨리 찾아온 것이다. 우리는 텐트 밖으로 나와 양치를 하고, 떠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각자 차 양쪽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닫았다. 우리는 텐트를 함께 닫는 것을 좋아한다. 닫는 동안 텐트 천이 양쪽에 잘 정리되었는지 서로 동시에 확인하면서 빠르게 닫을 수 있기 때문이다. José가 사다리를 접어 올리는 동안 Lindsey는 퀵클로징 스트랩(Quick Closing Strap)을 잡았다. 스트랩을 이용해 하드쉘을 잡아당기고 텐트를 정리하며 스트랩을 안으로 넣으면, 스르륵 하드쉘이 아래로 내려온다. 양쪽의 잠금장치를 고정하며 하드쉘을 완전히 닫았다. 바삐 출발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빠르게 접을 수 있다는 점이 그 어느 때보다도 고마웠다. 만약 정리하는 과정이 더 복잡하거나 오래 걸렸다면, 우리는 커피로 잠을 깨울 여유도 없었을 것이다.
리듬 가득한 해변에서의 시간
니카라과(Nicaragua)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해변 마을인 산후안 데 리바스( San Juan de Rivas) 외곽에 주차하였다. 우리는 두 대의 루프탑 텐트 사이에 캠핑 의자와 램프를 두어 캠핑 공간을 만들었다. 니카라과의 맛있는 '갈로 핀토(Gallo pinto)'와 차가운 '세베자(Cerveza)'를 즐기며 해변에서 며칠을 머물렀다. 며칠 후, 한 가족이 우리 근처의 방갈로 중 하나를 점령하고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소음처럼 느껴졌지만 한 늙은 할아버지가 럼주를 가득 든 채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본 후 우리도 덩달아 춤추기 시작했다. 어느새 노부인은 잔을 두어 개 들고 와 니카라과(Nicaragua)의 달콤한 럼주를 우리에게 따라주었다. 우리는 그들의 가족과 인사를 나누었고 따뜻한 환대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다. 함께 사진을 찍고 훌라후프 대회를 하며 그들과 금방 가까워졌다. 니카라과(Nicaragua) 사람들의 환대와 친절은 그들의 럼주만큼이나 달콤했고 우리는 그 속에서 멋진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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