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과학자는 우주에서 촬영된 지구의 모습을 보고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 (Pale Blue Dot)”이라고 불렀습니다.
BDV는 Blue Dot Voyager의 줄임말로 푸른 점을 항해하는 여행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BDV 스토리

1977년 9월 5일 태양계 탐사와 태양계 탈출을 주 미션으로 하는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가 발사되었습니다.
이 탐사선에는 먼 미래에 혹시 보이저 1호와 조우할지도 모르는 외계인에게 우리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레코드판도 실려있었습니다.
그 레코드판에는 말소리, 음악소리, 아기 울음소리, 비바람 소리, 천둥소리, 문자와 숫자 등의, 지구의 자연과 인류 문명의 많은 것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보이저 1호가 지구로부터 약 60억 킬로미터쯤을 막 지나던 1990년 2월 14일 지구로 3장의 사진을 보내옵니다.
과학자들은 멀리서 온 태양빛만이 담겨 있는 3장의 사진을 합성합니다.
그러자 사진의 한쪽 구석에 보일 듯 말 듯 한 작은 점이 보입니다.
바로 우리의 지구였습니다.

대략 640,000 픽셀로 이루어진 사진에서 지구는 픽셀 한 개보다도 작은 0.12 픽셀의 크기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본, 보이저호 프로젝트의 주 멤버 중의 한 사람이었으며,
현대의 위대한 과학자 중의 한 명인 칼 세이건은 지구를 보고 Pale Blue Dot, 즉,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동명의 저서인 The Pale Blue Dot 과 Cosmos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보면 지구는 특별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류에게는 다릅니다.
저 점을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저 점이 우리가 있는 이곳입니다.
저곳이 우리의 집이자, 우리 자신입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당신이 아는, 당신이 들어본,
그리고 세상에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이 바로 저 작은 점 위에서 일생을 살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기쁨과 고통이 저 점 위에서 존재했고, 인류의 역사 속에 존재한 자신만만했던 수 천 개의 종교와 이데올로기,
경제체제가, 수렵과 채집을 했던 모든 사람들, 모든 영웅과 비겁자들이, 문명을 일으킨 사람들과 그런 문명을 파괴한 사람들, 왕과 미천한 농부들이,
사랑에 빠진 젊은 남녀들, 엄마와 아빠들, 그리고 꿈 많던 아이들이, 발명가와 탐험가, 윤리도덕을 가르친 선생님과 부패한 정치인들이,
"슈퍼스타"나 "위대한 영도자"로 불리던 사람들이, 성자나 죄인들이 모두 바로 태양빛에 걸려있는 저 먼지 같은 작은 점 위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2013년 태양계를 벗어난 보이저 1호는 현재 지구로부터 약 233억 킬로미터 밖에서 성간 우주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BDV는 Blue Dot Voyager의 줄임말입니다.
푸른 점을 항해하는 여행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는 행성에 대한 애정을 담은
아이캠퍼 슬로건, Love People, Love Nature의 변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